10종 통합면허 도전기 #13 - 1종대형 3편

2022.11.23(수)

 

오늘은 1종대형 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마지막 시험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대전운전면허시험장으로 출근(?)~!

아침부터 버스들은 시험준비를 위해 열심히 코스를 돌고 있었습니다. (감독관님들이 타고 시험테스트 진행)

 

구경을 하다 시험시간이 되어 시험장에 입장을 하였고, 시험 전 간단한 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시험 시작!!!

 

총 8명이 시험을 보고 저는 맨 마지막 순번이었습니다.

 

탈락

탈락

탈락

실격 (연석타서 실격)

탈락

실격 (마지막에 평행주차 째시다가 연석 밟고 실격 ..까비)

탈락

 

그리고 이제 제 차례가 됐습니다.

 

지금 보니... 제가 탄 차량이 연석으로 실격된 차량이였네요..? 크흠... 이런 우연(?)이........

어쨌건 시트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시험 시작!!

 

출발

좌회전 깜빡이를 클러치를 살 살 때면서 반클러치의 느낌을 캐치합니다. (상당히 많이 떼야 반클러치가 됨)

"삐~" 소리가 나면 좌회전 깜빡이를 꺼줍니다.

 

횡단보도

맨 처음 만나는 녀석.

전면 볼록거울로 정지선의 두께만큼 떨어진 곳에서 정지.

상황판의 시간이 흐르는지 체크하고 3초 뒤 출발

 

언덕

1단으로 쭉 밟으면서 올라오다가 정지할 때쯤 클러치를 밟고 선에 맞춰서 정지!

그리고 상황판 시간 확인!

어...? 근데 시간이 안 움직입니다;;

 

'아... 더 가야 하나....... -_ㅜ'

 

반클러치를 하고 조금 더 붙여서 정지하니 시간이 정상적으로 흐릅니다.

다시 반클러치를 잡고 언덕을 올라갑니다.

 

어..ㅡ,.ㅡ;; 근데 생각보다 밀렸습니다.. 바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웅웅웅~~ 겨우 올라옵니다.

많이 밀리지 않아서 감점은 없었습니다.

 

굴절

크게 돌아서 굴절을 직선으로 들어갈 수 있게 설정하고 진입!

이건 공식이 많긴 한데.. 그간 시험을 보면서 딱 몇 cm 몇 cm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미러 왜곡으로 정확히 맞추는거 불가능!)

공식 + 감으로 진행했습니다.

몇 번 해봤다고 이제 부드럽게 잘 되더라구요!

2분 내로 굴절 통과완료!

 

나올 때도 혹시나 몰라 크게 돌아서 진행

 

교차로

굴절을 나오니깐 신호가 초록불이었습니다.

초록불은 약 8초 정도로 짧은 것을 알고 있어서 최대한 천천히 진행하니 신호가 바뀌더라고요.

그렇게 교차로 정지선에 정차하고 신호를 대기하다 신호가 바뀌고 교차로 통과완료!

 

S코스

일전에 S코스를 진입하다가 연석을 밟고(이거 아직도 왜 밟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실격한 경험이 있어서 크게 돌고 후진으로 여유롭게 왼쪽으로 붙였다가 오른쪽으로 싹 붙여서 진입!

처음 타보는 S코스인데, 구난 시험 때 S코스를 타본 경험으로 앞 타이어를 맞춰가며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반대쪽 여유가 많이 남았고, 굳이 바퀴를 황색선을 밟지 않아도 따라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S코스도 무사통과!

 

점수는 100점 상태!

 

'잘하고 있어~ 거봐~ 할 수 있잖아~' 

 

혼자 주문을 외우고 교차로 진입을 위해 S코스를 빠져나오는 순간

 

제가 만난 무서운 연석씨......

 

"덜컹~~~~"

"아니 왜!!!!!!!!!! 여기서!!!!!!!!!!!!!!!!!!! 덜컹이라고 해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오른쪽 바퀴가 S코스를 나오다가 연석을 타고 올라가버렸습니다...;;

 

아.. 당황스러웠네요...

 

S코스를 빠져나오면서 앞에만 신경 쓰다가 뒤쪽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ㅠㅠ

 

"46호차 실격입니다."

 

................

 

하... 연석 씨 왜 이러니 ㅠㅠ....

난 이런 연석 씨가 좋다고ㅠㅠ

제가 만나고 싶은 연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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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형 3 코인은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T코스는 가보지도 못한 게 한입니다..

 

어쩜 이렇게 스텝 바이 스텝으로 진행되는지.. 참..ㅎㅎ;;

 

그래도 이번에 타보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굴절과 S코스가 쉬웠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발전하고 있네요....)

 

특수면허 볼 때 조언을 많이 해주시던 감독관님도 그 자리에 계셨는데

 

"제가 크게 돌라고 그랬잖아요~!!!!!!"

"ㅠㅠ 그러게요.. 연석이 거기서 걸릴 줄 몰랐어요.."

"무조건 크게 돌아야 해요~ 파이팅 하세요~"

 

시험장에서 연석 씨를 겁나 찾으면서 방황하다가 인터넷으로 시험 접수 자리가 있어서 접수하고 바로 복귀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대형면허까지 취득하면서 10종을 도전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세상사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음 시험은..... 7일 뒤..-_-

지금 감이 딱 좋은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겠네요.. 

 

원정 고민도 좀 해봐야겠습니다.

(정보 좀 캐보니.. 청주나 예산이 가능한데 버스가 매번 바뀌나 봐요. 대우 or 현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석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