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 통합면허 도전기 #7 - 대형견인 편
대형 2코인에 이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2022.11.17 - [내 이야기] - 10종 통합면허 도전기 #6 - 1종대형 2편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특수면허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시험장에는 시험차량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멀리서만 봤었는데 가까이 보니........ 이거 생각보다 크네요.... -_-;
큰 추레라 헤드는 도대체 얼마나 큰 건지..ㅎㅎ
응시자는 저까지 포함하여 총 4명!
첫 번째 분은 2코인 중
두 번째분은 1코인 중
세 번째분은 3코인 ? (정확하지 않음)
네 번째는 1코인 중 (접니다)
저 포함 처음 응시자가 있어서 시험 전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변속기 작동 방법과 사이드 브레이크 조작 방법, 테라발 올리고 내리는 방법, 킹핀 제거 방법 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변속기 전진 시 3단을 사용하고 아래처럼 동작합니다. 3단 : 중립상태에서 위로 밈 R : 왼쪽으로 두번 밀고 아래로 당김 사이드 브레이크 차량과 비슷하게 왼쪽 조금 뒷쪽에 있고 작동시키면 "푸슁~" 에어빠지는 소리와 함께 체결됨 테라발 내릴 때 : 시계방향 (조인다) 올릴 때 : 반시계방향 (푼다) 내릴때 돌리다 보면 더 이상 안 돌아가는 지점이 오는데 그 위치에서 반바퀴 더! 돌려줘야 함 킹핀 커플러(떡판)쪽 초록색 플라스틱 사슬을 앞쪽으로 밀어주고 핀을 힘껏 당기면 뽑히면서 걸림 |
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시작합니다.
다른 응시자분들 썰이 많긴 한데.. 그냥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첫 번째 선수 : 똥통 다 와서 갑자기 반대로 움직이면서 멘붕 오고 시간 초과
두 번째 선수 : 똥통 근처도 못 오고 전진 후진 열심히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는지 포기
세 번째 선수 : 똥통 근처에 와서 수정 작업 여러 번 거쳐서 똥통에 넣고 나가는 타이밍에 시간 초과
드디어 제 차례입니다.
역시 떨립니다..
감독관님이 심호흡 좀 하고 긴장하지 말고 잘 타라고 응원해주십니다.
운전석이 생각보다 꽤 높더라구요...
이런 대형화물은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 신기하더라구요 ^^
시트도 조절, 사이드 브레이크, 기어도 넣었다 빼보면서 확인을 마치고 왼쪽 손을 흔들어 출발을 알리고 시작하였습니다.
결합 진행
후진으로 천천히 이동하면 "철컥" 소리와 함께 트레일러가 결합이 됩니다. (감독관님이 어느 정도 후진해야 하는지 봐줍니다.)
이후 기어를 중립에 두고 사이드를 체결합니다. ("푸슁~" 소리 확인)
문을 열고 계단을 밟고 내려가서 운전석 쪽 감독관님에게 갑니다.
"저쪽으로 가셔야죠!!!!"
"아? 아아아~ 아 맞네요~ 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하~~"
혼자 박수를 치면서 보조석으로 이동하여 테라발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운전석에 복귀하여 사이드를 풀어주고 기어를 3단에 넣은 뒤 전진 준비를 마칩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해주고 출발!
1코스 진행
차량이 너무 왼쪽으로 붙어있는 상태여서 살짝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왼쪽과 간격을 대략 50cm 정도 벌려주고
앞으로 쭉 이동해서 끝 지점의 확인선을 밟아줍니다.
"확인되었습니다."
2코스 진행
똥통에 트레일러를 넣는 코스입니다. 여기는 공식을 적용했습니다.
1. 핸들을 최대한 오른쪽으로 감아주고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보조석 테라발이 보일 때까지 후진
2. 보조석의 테라발이 반쯤 보이면 정지하고 핸들을 반듯하게 돌림
3. 그 상태에서 핸들을 왼쪽으로 3/4 만큼 돌리고 후진
4. 후진 시 사이드미러로 보조석 테라발이 반 정도 보이도록 핸들을 살짝 조정
5. 후진하다 1코스 때 왼쪽 검지선 라인에 테라발이 근처에 오면 정지
6. 핸들을 왼쪽으로 끝까지 돌리고 후진 (허리 펴기)
7. 허리가 펴지고 트레일러 끝이 양쪽 사이드미러로 확인되면 정지
여기까지 공식을 적용하니 똥통 근처까지 트레일러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단, 정확히 똥통과 평행이 되진 않았습니다.
정확히 똥통과 맞추기 위해서는 4번 공식에서 테라발 중간이 아니고 트레일러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후진해 줘야 합니다.
저의 상태는 그래도 살짝 비스듬한 상태였고(트레일러가 살짝 오른쪽을 향해 있었음)
조금만 수정하면 똥통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트레일러와 헤드가 반듯하게 된 상태에서 그대로 앞으로 전진을 해주고 수정할 공간을 만들어 준 다음
후진을 하면서 트레일러를 왼쪽으로 조금 돌렸습니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조절)
평행이 됐다 싶을 때 헤드와 트레일러를 다시 일자로 맞췄습니다.
'오...... 이대로 들어가면 된다!'
그대로 후진하니 똥통으로 쏙 들어가집니다.
확인선은 사이드미러로 잘 안 보여서 얼굴을 빼서 확인을 했습니다.
"확인되었습니다."
'오~~~ 이제 전진이다!!!'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서 크게 돌아 1코스 쪽 확인선으로 달려갔습니다.
"확인되었습니다."
확인음을 듣고 잠시 멈춰 지금의 상태를 보니
너무 신나게 눈누난나 하고 나와서 허리가 다 안 펴지고 살짝 왼쪽으로 굽어진 상태입니다.
"진정하고!!! 트레일러를 오른쪽으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왼쪽으로 돌린다!!!"
진짜.... 혼자 이렇게 얘기하고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고 후진을 해서 트레일러를 펴줬습니다.
트레일러가 펴진 상태를 확인하고 핸들을 반듯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왼쪽 사이드미러를 보며 외치면서 후진을 합니다.
"만보좌! 안보우! 만보좌! 안보우! 만보좌! 안보우! 만보좌! 안보우!"
꽤 신났었나 봅니다......ㅋㅋㅋㅋ
후진은 액셀 밟으면서 쭉 밀어줬습니다.
시작점에 도착을 하고 보니 시간이 3분 45초가 지난 상태였습니다.
"분리"
안내가 나오고 트레일러를 분리하기 위해 하차하여 테라발을 내려주고, 킹핀도 빼줬습니다.
그리고 차량에 다시 탑승하여 앞으로 조금 이동해줍니다.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
'오~~~~~~~~~~~~~~~~~~~~~~~ 합격이래~~~'
간만에 합격을 받으니 너무 기쁘더군요ㅠㅠ (구난, 대형 기타 등 불합격 투성이라....)
이렇게 대형견인은 1코인에 합격을 했습니다!
많이 본 것 같은데.. 이제 2개 땄습니다ㅎㅎ
그래도 좋은 기운을 받아서 다음 시험도 계속해서 도전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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