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 통합면허 도전기 #6 - 1종대형 2편

2022.11.16(수)

 

금일은 기능시험이 2개 있는 날입니다.

 

09:00 1종대형

10:30 대형견인

 

아침 일찍부터 시험이 있어서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전 날 비가 와서 그런지 안개가 엄청 꼈더라구요.. -.-;

안개가 자욱자욱

 

다행히 시험장에 도착하니 안개가 걷히고 맑은 날이 되었네요!

 

시험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좋아짐

 

대형 기능시험을 위한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린이는 처음보는 46번 버스

 

대기 중인 버스를 보니 뭔가 신식(?)처럼 보이는 46번 버스도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 오늘은 저것도 돌리나?'

 

얼핏 듣기로는 신식 버스는 바퀴가 잘 안 보인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ㅎㅎ;

(46번 버스는 시험 전 예열만 하고 퇴장했습니다. 시험은 47번 48번 두 대로 봤습니다.)

 

1코인 때 탑승했던 48번 버스도 보였습니다.

 

1코인때 탑승했던 48번 버스

 

오늘은 어떤 버스를 탈지 설레었습니다! (는 뻥 벌벌벌 떨었쥬)

 

시험시간이 되어 교육장에 입장하고 심장박동을 확인해보니 110bpm 정도로 높은 상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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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탑승할 버스는 47번 버스였습니다. (처음처음)

 

1코인 때 실수한 것 중, 가장 큰 것이 클러치 조작 미스였습니다.

 

이번에는 출발부터 액셀 밟으면서 가지 말고 반클러치 상태를 유지하면서 클러치 느낌을 느껴보자!

 

그렇게 저의 순번이 되었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출발 전 체크!

1. 시트 포지션 (클러치, 브레이크 잘 닿나?)

2. 사이드미러 물받이 위치 확인

3. 전면 미러 범퍼 잘 보이나?

4. 사이드 브레이크 체크

5. 기어 1단, 2단, R 체크

6. 브레이크 밟고 반클러치 상태 위치 확인 (RPM 떨어지는 순간의 발 위치 감)

6. 안전벨트 체크

 

준비가 끝나고 좌측 깜빡이를 켜고 왼손을 흔들었습니다.

 

"출발하세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출발 전 느꼈던 느낌을 클러치에 전해봅니다.

반클러치 상태로 동력이 전달되며 잘 움직입니다.

 

'오케이~ 클러치 느낌 알겠다~'

 

 

횡단보도 정지선

전면 미러로 정지선의 두께만큼 떨어진 곳에서 정지를 했습니다.

상황판을 보니 시간이 흐르기에 정상적으로 정차했다고 판단하고 3초 뒤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언덕 정지선

횡단보도 정지선과 마찬가지로 정지선의 두께만큼 떨어진 곳에서 정지를 했습니다.

위치가 잘 맞아 상황판에 시간이 잘 흘렀고 이때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반클러치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3초가 지나고 그 상태에서 바로 엑셀 쪽을 살짝 밟아주며 RPM을 높임과 동시에 클러치를 찬찬히 뗐습니다.

다행히 밀리지 않고 바로 올라가 줍니다.

 

'오케이~ 안 밀린다~'

 

 

굴절 코스

언덕에서 내려와 바깥쪽으로 붙어서 크게 돌아서 코스에 진입합니다.

진입하고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확인해보니 검지선과 바퀴가 거의 붙어있는 상태가 돼버렸습니다.

후진을 살짝 해서 공간을 조금 띄우고 다시 진입을 합니다.

전면 미러로 범퍼가 황색선과 30cm 정도 간격을 주고 핸들을 왼쪽으로 최대한 꺾어서 턴을 시작했습니다.

오른쪽 물받이 쪽이 정면 황색선에 닿을 때쯤 정지하고 핸들을 반대로 끝까지 꺾어서 후진을 20cm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핸들을 감고 진행을 하니 1 굴절은 무사히 통과가 됐습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감아서 버스를 왼쪽 편으로 붙이고 1 굴절과 마찬가지로 2 굴절을 진행을 했습니다.

수정을 하고 진행하는데 오른쪽 뒷바퀴가 걸리려 합니다.

상황판을 확인해보니 1분 50초 정도가 된 상태였습니다.

연석까지 올라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이 됐고 그냥 탈선을 하고 시간 내에 나가서 -5점을 만들자 생각했습니다.

 

"탈선입니다."

 

그래도 시간 내에 나와서 -5점 상태로 교차로에 진입했습니다.

 

 

1 교차로 진입

멀리서 보니 신호등이 초록불 상태였고 천천히 교차로로 진입하니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정지선에 맞춰서 정차를 하고 신호를 대기합니다.

초록불로 바뀌고 S코스를 향해 진행했습니다.

 

 

S 코스

코스를 진입하기 전, 최대한 크게 돌아서 들어가기 위해 차를 크게 돌렸습니다.

S코스가 보이고 가운데쯤에 맞춰서 들어가 봅니다.

 

"더 얼 컹~"

"응? 뭐라고?"

"더 얼 컹~~"

 

.................................

 

"너 혹시... 연석이니..........?"

"응 나얍^-^"

 

그... 그랬습니다.... 

전 나름 크게 돌아서 연석을 올라탈 것이란 생각은 1도 하지 못했는데..

연석을 탔네요;;;

 

"실격입니다."

 

하.......ㅠㅠ 연석... 연석..... 연석...........

 

여기서 연석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코스를 빠져나가거나, 마지막쯤 우회전을 할 때 연석을 주의하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S 코스 입구부터 연석을 발목을 잡아버렸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그 연석을 어떻게 올라갔는지 생각이 안 납니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못 봤습니다.

 

.....

 

1종대형 2코인은 95점 상태에서 S 코스를 타보기는 커녕 연석만 타고 신나게 탈락했습니다ㅠㅠ

멘탈이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연석도 운이 쫌 따르는 것 같습니다. (누군 탔는데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2코인은 연석이 발목을 잡아버렸네요.

 

실패를 하더라도 얻는 건 있어야 하니... 지금까지의 경험을 정리를 해보면

 

1. 반클러치는 승용차 클러치와 전혀 다르다.

2. 크게 도는 곳에선 마지막에 연석을 꼭 확인하자.

 

밖에 없네요...ㅎㅎㅎㅎㅎㅎ 뭐 진행을 해봤어야 경험도 늘어날 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다음에는 2만원어치 타자 ㅠㅠ)

 

바로 다음 시간에 대형견인 시험이 있어서 무너진 멘탈 붙들고 특수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11.17 - [내 이야기] - 10종 통합면허 도전기 #5 - 하위면허 1편

10종 통합면허 도전기 #5 - 하위면허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