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 통합면허 도전기 #3 - 구난 1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수면허 구난차에 도전한 썰입니다.

안타깝게도... 급하게 시험을 보느라 사진을 찍은 게 하나도 없네요 ㅠ.ㅠ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2022년 11월 10일(목)

구난차(렉카)는 조금 생소해서 특수면허 중 가장 늦게 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1종대형을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아? 이거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겠는데...?'

 

그래서 일단 구난도 날이 되는대로 시험을 쳐보자 하고

일정을 보니 1종대형을 보고 바로 다음 날 시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터넷 예약을 하고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유튜브를 검색해가며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원서가 없는 상태여서 접수처에서 원서를 수령하고 특수면허 시험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길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시험시간이 됐습니다.

 

응시자는 총 3명! 제일 마지막이었습니다.

 

구난 시험절차는 

 

피견인차 연결(포터) -> 굴절코스 -> S코스 -> 피견인차 분리 -> T코스

특수면허 시험절차

 

연결과 분리에는 5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나머지 코스는 각 코스마다 3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시험 전, 감독을 보시는 분의 설명을 듣고 시험 시작!

 

첫 번째 응시자분은 굴절코스의 1 굴절 통과 후 2 굴절에서 탈선으로 불합격

두 번째 응시자분은 막힘없이 모든 코스 완주 합격

세 번째 응시자는 접니다.

 

굴절코스에서 언제 꺾는지 아직 감이 없는 상태였는데 첫 번째 응시자분께 여쭤보니

 

"대시보드에 검지선이 가려질 때 핸들 꺾었어요~"

 

이렇게 말씀을 해주십니다.

귀가 팔랑팔랑 거립니다.... 날아갈 정도로 요.......ㅋㅋㅋ

 

그렇게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피견인차 연결은 감독을 봐주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포인트는 차량에서 내릴 때, 클러치를 밟고 PTO버튼을 누른 뒤 하차!

 

그리고 굴절코스로 천천히 차량을 이동했습니다. (클러치가.. 생각보다 많이 떼야 움직이더라구요 ㅠㅠ)

창문 밖으로 라인을 잘 보면서 진행하다가 대시보드에 검지선이 안 보일 때 핸들을 꺾었습니다.

 

어? 이상합니다.

 

왼쪽 앞바퀴가 조금만 가면 닿아야 하는데... 제가 본 영상에선 그러던데........

너무 멉니다.. 한참입니다.. 아직입니다..... 뭐지?

 

부랴부랴 핸들을 풀어주고 조금 더 붙였습니다.

 

여기부터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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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견인차가 너무 빨리 돌아서 선을 밟습니다.

 

'선을 밟을 때 빠르게 원상태로 복귀하면 감점을 1번만 당한다'

 

라는 말이 떠올라 빠르게 차량을 전진시켰습니다.

 

"탈선입니다."

"탈선입니다."

"불합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움직였더니 더 빠르게 탈락했습니다.

 

아... 제가 멍청했습니다...

대시보드는 앉는 사람에 따라 시아가 틀려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요ㅠㅠ...

 

두 번째 시험을 보신 분이 말씀하시길.... 

본인이 회전하던 위치보다 1m 전에서 전 바퀴를 돌렸다고 하더라구요...

 

감독해주시는 분도 제가 내릴 때 

 

"바퀴를 너무 빨리 돌리셨어요!!" 

 

ㅠ.ㅠ 하... 이런 팔랑귀 같으니라고....

 

감독 봐주시는 분이 팁(?)을 하나 알려주신 게

 

"앞으로 더 붙이는 게 차라리 낫다."

"앞으로 붙이면 수정을 여러 번 하면 된다."

"일찍 돌려버리면 수정이 불가능하다."

 

네.... 여기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대형도 그렇고.. 어디 30cm 어디 50cm... 헷갈렸는데 저 말뜻을 이해하니 알겠더라구요.

 

 

그렇게 처음 도전해본 구난차 시험에서는 1 굴절도 통과하지 못하고 광탈했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얻은 게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ㅎㅎ

 

1 굴절도 통과를 못했더니.. 코스에 대해 느낀 게 1도 없네요ㅋㅋㅋㅋㅋㅋ....

 

다음 시험 때는 조금 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더 오래 타고 싶습니다~! 2만 원어치요!!!ㅋㅋㅋ)

 

 

오늘의 교훈 : 어떠한 기준을 잡을 때는 흔들림 없고 편안한 침... 아니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한 것을 기준으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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